전대욱 경사는 1923년 12월 7일 강원도 영월군 북면에서 태어났다. 1950년 6월 당시 강원경찰청 강릉경찰서에 근무하며 동해안 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강원경찰청은 강원도지사 아래 도경찰부 소속으로 창설되었다가 제2관구 경찰청으로 개편되었는데 특히 강원도 일대의 38도선 경비 임무를 수행하였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3시, 강릉경찰서 소속 전대욱 순경은 강동면 정동진리에 위치한 등명 해안초소에서 야간 해안 경계근무를 수행하였는데,
정동진 해변에서 바다쪽으로 3km 떨어진 해상에서 북한군 제945육전대 소속 2개 상륙보병대대 병력이 대형 수송선에서 발동선과 범선으로 갈아타고 해안가로 이동하고 있었다.
전대욱 순경은 해상에서 수상한 소리를 탐지하고 소총 무장 상태로 해안의 상황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선발대로 상륙한 북한군 육전대와 맞닥뜨렸고 손써 볼 틈도 없이
어둠에 가려진 북한군의 사격을 받고 현장에서 전사했다.
당시 전대욱 순경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는데, 총성으로 강릉경찰서장(총경 전호인)이 북한군의 상륙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고, 국군 8사단에 즉각 전파되어 방어선을 구축하여
북상하던 제945육전대를 저지하는데 성공하였다.
1993년 6월,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기념사업회는 등명 해안가에 "6.25남침사적탑"을 건립하고 전대욱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전사 후 일계급 추서되었으며, 그의 유해는 2017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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